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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맥주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등록 2021.02.27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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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맥주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슬기로운 집콕생활' 중 하나로 집에서 세계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 한 캔을 준비한다. 지역 특색과 영감을 받아 탄생한 맥주와 함께 약간의 상상력을 더하면 세계 어디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음식을 준비하면 현지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얀 눈이 쌓인 설산이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파타고니아 바이세'를 추천한다. 겨울철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맥주다.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피츠로이 산중턱에 도착한 듯 마음이 상쾌해진다.

파타고니아 바이세는 향긋한 과일향과 은은한 고수향이 조화를 이룬다. 가볍게 양념한 해산물 요리인 세비체와 페어링하기 좋다. 세비체는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중남미 대표 음식이다. 여기에 파타고니아 바이세를 곁들이면 맛을 배가시킨다.

나홀로 방구석에서 도시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미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 '구스아일랜드'를 제안한다. 시카고 작은 브루펍에서 시작한 구스아일랜드 '구스 IPA'는 도회적인 스타일의 맥주다. 영국식 IPA로 화사한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구스 IPA와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시카고 피자를 더하면 맛이 극대화된다.

겨울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하얼빈'이 제격이다. 중국 4대 맥주 하얼빈은 영하 20도에서 생산해 시원할 뿐 아니라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을 하얼빈 맥주가 부드럽게 정리한다.

벨기에는 길거리 버스킹이 유명할 뿐 아니라 분위기가 자유롭고 낭만이 가득하다. 벨기에 정통 로얄 프리미엄 맥주 '레페 브룬'과 함께하면 분위기가 배가된다. 레페 브룬은 중세 수도사의 양조기술과 전통을 계승한 맥주다.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보리, 캐러멜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벨기에에서 유명한 디저트 와플과 곁들이면 레페 브룬의 깊고 고요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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