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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할머니 임종 소식에 "독기 품고 무대 했다"

등록 2021.02.27 10: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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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6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 (사진 = MBC) 202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6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 (사진 = MBC) 202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나 혼자 산다' 화사와 김광규가 보람찬 하루로 따뜻한 웃음을 선물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9.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원 할머니 댁을 찾아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녀 화사와 드라마 작품을 위해 '난 치기'에 도전한 김광규의 하루가 그려졌다.

남원 할머니 집을 찾은 화사는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할머니 방 안에 남아있는 물건들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가신 할머니의 체취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컴백 직전 접한 임종 소식에 화사는 "독기 품고 무대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라도 해야 무대를 하니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화사의 휑한 손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할머니가 다 예뻐해주셨는데 유독 욕하셨던 게 손톱"라며 긴 손톱을 자르고 온 이유를 밝혔다.

화사는 할머니에게 드릴 선물로 꽃 블록을 준비했고 짧은 손톱 때문에 블록 조립을 할 때마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정성을 가득 담아 블록을 완성했다.

화사는 블록 조립을 하던 도중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아기 베개를 베고 낮잠을 청했다. 생전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애써 눈물을 참는 화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드라마 속에서 조선시대 화공 역할을 맡은 김광규는 붓도 사고 그림도 배울 겸 인사동 필방을 방문했다.

친근한 입담을 뽐내는 필방 사장님은 갑자기 붓 강연을 펼치는가 하면 직접 '난 치기' 시범을 보여줘 팔랑귀 김광규의 구매욕을 상승시켰다. 사장님의 밀당에 서예 용품 플렉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꽃집을 방문해 난을 구매한 김광규는 난을 품에 안고 고독하게 거리를 누볐다. 이 모습이 마치 영화 '레옹'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액자 집에 전시된 '해바라기' 그림 앞에 멈춰선 김광규는 "이 친구는 나와 함께 갈 마틸다구나"라며 운명 같은 이끌림에 그림을 구매했다.

코로나로 인해 인적이 드물어진 인사동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점들에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었다며 응원의 인사를 건네는 김광규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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