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이재도 "FA로이드, 효과 있는 것 같아요"
[서울=뉴시스]인삼공사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인삼공사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가드 이재도를 앞세워 72–68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4위 인삼공사(22승18패)는 3위 고양 오리온(23승17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고, 5위 인천 전자랜드(21승19패)와는 한 경기로 벌렸다.
이재도는 14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적재적소에서 영양가 높은 득점과 패스로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휴식기 이후에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어제 감독님 생신이었는데 선수단이 따로 해 드린 게 없었다. 오늘 승리로 대신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총 40경기에서 평균 32분48초를 뛰며 13.1점 5.4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이다.
180㎝의 단신이지만 풍부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재도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가드 포지션에서 유망주로 꼽혔으나 드래프트 동기생인 김종규(1순위·DB), 김민구(2순위·현대모비스), 두경민(3순위·DB)에게 관심이 쏠려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어느덧 첫 FA 계약을 앞뒀다. 이번 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는 이재도는 "확실히 'FA로이드'라고 하는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매 경기 더 신중해지려는 게 있다. 앞으로 최대한 잘 활용해서 많이 이겨야 한다"고 했다.
'FA로이드'는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이재도는 "내가 자신감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내 능력치를 안다. 남들처럼 화려하거나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뛰려고 한다. 감사함을 가지고 활동량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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