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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백신 대장정 시작에도 불안 여전…방역수칙 지켜달라"

등록 2021.02.28 15:51:49수정 2021.02.28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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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모임·병원·요양시설·다중시설 집단발생"

"여러 국가서 접종후 확진자 증가…잊어선 안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2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긴장감 완화로 확진자가 증가한 해외 사례를 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의 대장정이 시작됐지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방역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아직도 전국적으로 일평균 390명 내외의 결코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특히 수도권은 280명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어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가 있다"며 "앞으로 개교 등으로 이동량이 더 많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1주(22~28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3.4명 발생했다. 이 기간 수도권 확진자는 284.1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 기준인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주간 일평균 361.7명이며 75.7%인 273.9명이 수도권 확진자다.

권 1차장은 "최근 발생한 것을 보면 사업장, 가족·지인 모임, 병원,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 경로로 보면 확진자 접촉이 36%, 지역 집단발생이 27%이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3% 수준"이라며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권 1차장은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직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된 탓인지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고 있고 이제 백신 접종이라는 한 줄기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 이 빛을 따라 집단면역을 통한 일상 회복이라는 목적지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매 순간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예방접종 시작 3일째를 맞는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이틀간 예방접종 인원은 2만322명이다. 26일 1만9105명, 27일 1217명이 접종했다.

접종기관 대상자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7.6%, 요양시설 4.3%,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0.5% 등이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3명도 접종 후 잔여량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

권 1차장은 "접종을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 오늘 0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2만300여명(2만322명)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계획된 일정대로 안전한 접종이 이뤄져 목표인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검사 후속조치도 마련한다.

권 1차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종사자 선제검사 등 많은 대책을 시행한 결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는 작년 12월 15개소에서 올해 1월 9개소로, 그리고 2월에는 4개소로 감소했다"며 "26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병인에 대한 특별관리와 방역 사각지대 발굴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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