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이 핵시설 감시비디오 3개월 보존 약속해"
이란, "3개월 안에 경제 제재 돌파구 없으면 삭제"…사찰 제로
[비엔나=AP/뉴시스] 1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사회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회의는 코로나 19로 화상 형식으로 열린다. 2021. 3. 01.
1일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본부에서 사찰단 방문을 금지한 "이란이 핵시설 감시 영상물을 더 이상 IAEA와 자동적으로 공유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인데 그러나 이란은 이 비디오 테이프를 3개월 간 보존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만약 이란이 줄곧 요구하고 있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이를 IAEA에 인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기한이 지나면 테이프를 지워버릴 것임을 분명히 해 외교적 돌파구가 열릴 수 있는 시간을 3개월로 못박았다.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은 화상형식의 이사회 회의에서 이란과의 이 같은 임시 합의로 유엔 사찰관의 이란 핵시설 '접근'이 유지돼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과 검증에 나설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조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핵합의 재가입과 경제 제재 해제 요구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하면서 2019년 초부터 시작한 핵합의 위반 행동을 더 광범위하게 펴고 있다.
농축 우라늄 순도를 올 초 20%까지 올린 데 이어 2018년 5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합의 탈퇴 후에도 허락했던 IAEA 사찰관의 시설 접근을 금지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