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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 실효성 논란 영향"…2월 건설경기지수 전월 대비 0.4p 하락

등록 2021.03.02 13: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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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주택 공급 대책 기대만큼 영향 못 미쳐"

[서울=뉴시스]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제공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서울=뉴시스]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제공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 서울 32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정부의 2·4 공급 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실효성 논란으로 지수가 당초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지난 2월 CBSI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1월에 3.4p 하락한 81.2를 기록한 뒤 2월에도 0.4p 하락한 80.8로 2개월 연속 80선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2월에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7.1p나 증가한 98.3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공사수주(BSI)와 건설기성(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0.6p 상승한 101.4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p 이상 높다"며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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