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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 충분한 백신 공급"(종합)

등록 2021.03.03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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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백신 물량 조기 확보

머크 시설 2곳서 J&J 백신 생산…"24시간 가동"

교직원 우선접종 대상자로…"3월내 1회 이상 접종 원해"

텍사스 마스크 의무화 해제엔 우려…"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 이 맘 때쯤 정상 삶 돌아가길 원해"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제약사 머크의 생산시설 2곳을 존슨앤드존슨 백신 생산 시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03.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제약사 머크의 생산시설 2곳을 존슨앤드존슨 백신 생산 시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0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5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발물자생산법(DPA)을 발동, 미 제약사 머크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지원토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크의 시설 2곳을 존슨앤드존슨 백신 생산시설로 전환할 것이며 24시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에 운송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약 3주 전, 7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이 발표로 이 계획은 5월 말까지로 앞당기게 됐다"며 "이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7일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은 세 번째 허가다.

그러나 생산 능력 한계로 초기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로부터 생산 지원을 받게 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경쟁사가 협력키로 한 것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K12(유치원~고등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가속화하기 위해 교사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삼을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교육자와 학교 직원, 보육 종사자들은 이달 말까지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하길 원한다"며 "지역 약국의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연방 프로그램을 통해 내주부터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이 백신을 맞지 않더라고 올바른 방역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를 다시 안전하게 열 수 있지만,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모든 교육자가 첫 주에 다 백신을 맞을 순 없겠지만 이달 내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조치와 다른 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이 100% 문을 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혼란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오늘 발표들은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노력의 큰 진전"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지시한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터널의 끝에는 빛이 있지만 승리를 장담하면서 방심할 수는 없다.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며 "그것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다시 돌아가게 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언제 정상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면서도 "내년 이 맘 때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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