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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당일 건강상태 좋지 않으면 백신접종 연기 가능"

등록 2021.03.03 16:05:32수정 2021.03.03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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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환자, 기저질환·고령자…"주의 대상"

"예진시 의료진에 평소 앓는 증상 알려달라"

고열과 위중시 본인 희망해도 접종대상 제외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와 조사 경과 발표에 앞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다. 2021.03.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와 조사 경과 발표에 앞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다. 2021.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3일 백신을 맞는 당일에도 건강 이상이 있을 시 접종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접종 당일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의사가 판단해 건강이 좋은 상황에서 접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만성질환자의 경우도 대부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백신 접종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백신의 면역 반응과 효과,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백신을 처음 맞는 요양병원 입소 환자 다수가 장기간 와병 상태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령자라는 점을 고려해 예진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접종을 미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정신 건강이 악화돼 있거나 37.5도 이상 고열 또는 위중한 상태에 있는 경우 본인이 백신을 맞길 원하더라도 의학적 사유로 제외할 수 있다.

정 단장은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 안전성을 보인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면역 저하자에 대해서도 생백신(독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직접 사용하는 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지침을 마련할 때 요양병원은 오랫동안 와병 상태에 있고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있어 그런 부분을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접종을 시행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접종의 금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접종 주의 대상으로 안내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분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며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의심신고된 사례가 53건 늘어 총 209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2건은 사망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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