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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윤석열 비판에 野 "되지도 않는 얘기" "가지가지 한다"

등록 2021.03.03 1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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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도발에 총장이 침묵하면 직무유기"

"윤석열에 대한 정치공작은 시도도 말라"

"윤 공격 전에 검찰 무력화부터 그만두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야당은 3일 직을 걸고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수사청) 설치를 막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윤 총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정권이 가지가지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수사체계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작심한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수사권을 빼앗아 수사청을 만들어 자기들 사람으로 갖다 심어놓고 임기보장하면서 소위 친문권력 핵심들이 법위에 있는 치외법권적 특권 계급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치를 기본부터 흔드는 사실상 검찰 폐지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을 향해 '정치적 행보를 자중하라'고 한데 대해 "되지도 않는 얘기"이라면서 "권력이 수사청 만들겠다 작심하고 도발하는데 말 안하는 게 오히려 검찰총장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정치공작은 시도도 말라"고 경고했다.

[대구=뉴시스]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소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다.(사진=권영진 페이스북 캡처) 2021.03.03.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소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다.(사진=권영진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노여움이 이곳저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총리까지 나섰다"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한 것이 그렇게 거북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프니까 적폐인가, 헌법정신에 왜 정쟁으로 답하나. 윤 총장의 입장에 청와대가 내놓은 답변이란 '입법부 존종'이다. 이런 촌극이 없다. 29회의 국회 인사청문회 야당패싱은 그러면 뭐라 설명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총리와 이재명지사, 검찰 총장을 공격하기 전에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부터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 총리는 윤 총장을 향해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했고, 이 지사는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은 윤석열'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들어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은 "검찰 총장은 정권에 복종하는 하수인이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기에 앞서 국민의 검찰총장이고 헌법에 근거한 검찰총장"이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정권이 헌법을 거스르고 법치에 역행한다면, 검찰총장에게 항명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오죽 현직 검찰총장이 답답하면 언론을 통해 하소연을 하겠나. 그동안 노골적으로 검찰총장을 허수아비 취급하고 손발을 꽁꽁 묶어온 이 정권이 이제 대놓고 사퇴를 종용하다니 참으로 비겁하다"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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