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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남자 프로배구 12일엔 다시 볼 수 있을까

등록 2021.03.04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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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선수 코로나19 확진에 지난달 23일부터 중단

[서울=뉴시스]한국배구연맹(KOVO) 공인구.(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한국배구연맹(KOVO) 공인구.(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멈춰선 프로배구 V-리그가 재개 시기와 잔여 일정 운용 등을 놓고 논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남자부 실무위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중단된 남자부 일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과 리그 재개와 잔여 시즌 등에 대해 최상의 시나리오부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V-리그 남자부는 지난달 21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KB손해보험의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KOVO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최소 2주 중단을 결정했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선수단도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리그 재개여부와 일정은 확진자 규모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프런트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선수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리그 중단 2주 후인 9일부터 리그 재개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나 KOVO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리그를 열 계획이다.

남자부 재개 일정과 관련한 초안을 짜놓은 KOVO는 12일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처음 9일을 재개 목표로 했던 건 맞다. 그러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훈련 시간이 부족해 곧바로 경기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조금 더 텀을 두고 해야한단 의견이 많았다. 12일 정도가 제일 맞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자가격리는 7일 낮 12시에 해제된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볼 감각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단체훈련이 가능한 코호트 격리도 허용되지 않아 컨디션을 회복하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중계 방송 일정, 체육관 대관 문제 등까지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3일 오후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한항공 선수들은 4일 오전 내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선수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12일을 목표로 했던 재개일이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

다행인 점은 확진을 받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과의 접촉이 많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KOVO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12일이 가장 유력한 날짜"라며 "선수단의 코로나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재개 일정 발표는 4일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도 회의에서 의견을 나눈 후 감독, 단장과 이야기도 해봐야 하지 않나. 당장 4일 확정해서 발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빨라도 다음주 재개이기 때문에 발표 시기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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