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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상승세 탄 비트코인…5900만원대 거래

등록 2021.03.04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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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했던 비트코인 반등 나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2월15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1.02.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2월15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며 6000만원선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4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9분 현재 개당 59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께 5600만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6% 상승했다. 전날 밤 한때 5964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589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밤 한때 5900만원을 넘었다.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비트코인 시세가 이번주 반등에 나섰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개당 6500만원도 넘어섰으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이 투기적이고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며 경고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한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치며 하루 만에 1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이며 지난달 28일 국내 가격의 50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은 비트코인에 우호적 보고서를 내놓는 등 호재성 소식들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씨티그룹은 1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주류에 편입하거나 투기적으로 붕괴할 티핑포인트(변곡점)에 있다며 "언젠가는 국제 무역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전담 데스크를 재개하기로 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해온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달 25일에 이어 1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초대 위원장으로 지명된 게리 겐슬러는 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상품선물거래위(CFTC) 위원장을 역임했던 그는 암호화폐를 지지해온 인물로, 시장의 기대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떠올리면 비트코인이 부를 저장하는 역할이나 거래 기준 단위로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아직 막연해보인다"라며 "현재 가장 많은 자산 유입과 가격 상승을 보인 비트코인은 떨어졌을 때 가장 많은 피해도 예상되므로 내재적 가치의 존재와 이에 대한 입증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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