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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세계 백신 2억6천만회 접종…인과성 입증 사망 없어"

등록 2021.03.04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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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반응 조사결과 나오는대로 투명하게 공개"

"코로나 극복의 길로 가고 있어…당국 믿어달라"

"거리두기 완화 후 재유행 독일 사례 반면교사"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전 세계에서 2억6000만회 이상 이뤄진 코로나19 백신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망 사례는 없다며 예진과 15~30분 경과 관찰 등 지침에 안전한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했다. 신속·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를 약속하는 한편 과도한 불안만 일으키는 허위 정보에 대해선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100개국 이상에서 예방접종이 한창 진행 중이고 약 2억6000만회 이상 접종이 이미 이뤄졌다"며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는 주요 선진국 사례를 볼 때에도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방접종자가 증가하고 요양병원·시설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이 접종을 받으면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의심신고된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는 사건·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의학과 과학의 영역이다.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관할 보건소의 기초조사와 지자체 보고, 역학조사를 근거로 시·도 단위 신속대응팀이 1차적으로 원인결과성, 인과성에 대한 평가를 거친다. 이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최종평가를 거친 이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조작 정보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상반응 신고가 늘어나는 시기에 근거 없는 정보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 ·조작정보를 생산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된다"면서 "근거 없는 정보로 백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조장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분들의 접종을 실질적으로는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대상자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갖는 대신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켜 접종에 임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돼야 국내 방역대책도 여러 선택지가 생긴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정자는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거치게 된다"면서 "중증 이상반응은 접종 후 대개 15~30분 이내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접종 직후에 안내받는 대로 해당 장소에서 대기하면서 관찰하는 등 지침대로, 준비된 대로 예방접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사망사례 신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방역당국의 방침을 믿고 따라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지금 분명히 코로나 극복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 의·과학 전문가들, 방역당국을 믿고 절차와 안내대로 지침을 지키면서 접종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방역우등생'이라 불리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늘어났지만 재유행이 확산 중인 독일 사례를 소개하며 거리두기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해당 국가 전문가 스스로 재유행 원인으로 마스크 의무화 조치 미시행, 성탄절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완화했던 것,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 등 세 가지를 짚었다"면서 "우리에게는 반면교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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