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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간을 재정의하다…넓은 실내·외부 확장성에 주목

등록 2021.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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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3일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3일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전기차가 전용 플랫폼 적용을 시작으로 차량 실내 공간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공간 자유도가 미래 전기차의 핵심 우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앞다퉈 전기차에 최적화 된 전용 차량 플랫폼을 개발·적용하는 단계다. 폭스바겐의 MEB, 현대차의 E-GMP, 토요타 e-TNGA, 다임러 EVA, GM BEV3 등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면 설계상의 제약 요인이 줄어 자유로운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중 엔진, 변속기, 트랜스퍼 케이스, 추진 축, 연료·배기 라인이 필요하지 않아 실내 공간 설계에서 보다 자유롭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플랫폼이 적용된 초기 전기차와 달리 전용 플랫폼을 쓴 신형 전기차는 차별화 된 설계로 실내공간 구성에서 이점을 얻고 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이 자동차의 공간 개념 자체를 재정의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동 배터리의 전력을 송출해 다양한 일상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자동차의 공간성이 확장된다는 개념이다.

전기차 구동 배터리로 차량 내외부에서 각종 전기·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제너레이터와 배터리 용량 제약으로 에너지 소모가 큰 전기·전자장비를 사용하기 어려운 것과 대조적이다.

전기차 배터리로 일반 전원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은 캠핑 등 자동차 중심의 여가·업무활동 공간 창출 뿐 아니라 단기 주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모터·인버터·감속기의 소형화·휠 허브 모터 적용이 현실화되면 전기차의 실내 공간을 보다 자유롭게 설계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전한 사적 영역으로 자동차 공간의 가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넓은 실내 공간과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이 전기차의 상대적인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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