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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21점' 오리온, SK 맹추격 뿌리치고 2점차 진땀승

등록 2021.03.04 20: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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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위 점프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허일영. (사진= KBL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허일영. (사진= KBL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를 잡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SK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81-79로 진땀승을 거뒀다.

SK전 4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4승째(18패)를 따내 안양 KGC인삼공사(23승 18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오리온은 21점차까지 앞섰다가 4쿼터 막판 2점차까지 쫓겼지만,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내외곽에서 모두 오리온의 우위였다. 오리온은 3점슛 13개를 터뜨려 8개를 기록한 SK에 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8-28로 우위를 점했다.

허일영이 3점포 3방을 터뜨리는 등 21점을 터뜨렸다. 한호빈도 3점포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으면서 오리온 외곽에 힘을 더했다. 디드릭 로슨(13득점 8리바운드)과 이승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7승 25패가 된 SK는 8위에 머물렀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21패)와 격차는 4경기 차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 최성원(12득점 7어시스트)과 최부경(11득점 6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막판 한호빈과 이대성, 로슨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점슛 7개를 시도해 5방을 성공하면서 23-10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시작 직후 이승현이 연속 5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더욱 벌린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포와 허일영의 골밑슛으로 2쿼터 중반 21점차(35-14) 리드를 잡았다.

SK는 전반에 2점슛 성공률이 16.7%(18개 중 3개 성공)에 그치면서 맥없이 끌려갔다. 그나마 2쿼터 중반 이후 닉 미네라스와 최성원, 안영준의 3점포가 살아나 30-43으로 따라붙은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한호빈, 허일영의 연이은 3점포로 51-33으로 달아났지만 SK도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워니의 2점슛과 3점 플레이로 기세를 끌어올린 SK는 김선형이 3점포를 터뜨려 43-5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허일영의 3점포로 다시 기세를 살린 오리온은 김선형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 때 한호빈의 자유투와 데빈 윌리엄스의 2점슛이 연달아 나와 SK의 추격을 뿌리쳤고, 허일영의 3점포로 61-43으로 달아났다.

SK의 추격은 끈질겼다. 4쿼터에서 워니의 활약을 내세워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SK는 안영준,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과 속공에 이은 최성원의 3점포로 맹렬하게 추격했고, 워니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75-7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대성이 3점포를 작렬하며 오리온의 해결사로 나섰다.

4점차 리드를 가져간 오리온은 워니에 2점슛을 내줬으나 허일영의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워니에 덩크슛을 헌납하며 재차 2점차로 쫓겼던 오리온은 이후 득점에 실패했지만, SK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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