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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선혜 '슐호프 가곡집', 유럽서 잇따른 수상·호평

등록 2021.03.05 0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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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음반 비평가상'→프랑스 '레 뮤지카' 이달의 음반

[서울=뉴시스]소프라노 임선혜.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프라노 임선혜.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소프라노 임선혜가 녹음한 음반 '어빈 슐호프 가곡집'을 향한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일 EM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선혜의 음반은 1분기 독일의 그래미상으로 꼽히는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받은 데 이어 프랑스 음악 잡지 '레 뮤지카'에서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레 뮤지카'는 "임선혜는 햇볕 같고 기민한 슈트라우스 소프라노로 맑은소리에 세련미와 유머, 극적인 드라마를 연결시킬 줄 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 음반은 임선혜가 세계 최초로 '어빈 슐호프'의 가곡 전곡을 녹음한 것이다.40여곡을 녹음했으며 독일 남서부 방송국(SWR2)과 베를린의 음반 레이블 바스티유 뮤직이 공동 제작했다.

어빈 슐호프는 유대인 출신으로 수용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독일계 체코 작곡가다. 후기 낭만과 현대 시대에 걸쳐있는 슐호프의 관능적인 선율이 독일 문호가들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져 있다.

[서울=뉴시스]어빈 슐호프 가곡집.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어빈 슐호프 가곡집.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임선혜는 "슐호프의 가곡 전체 80여곡 중 반이 넘는 곡이 소프라노 곡이고, 처음으로 참여한 가곡 음반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몇몇 체코어 노래 빼고는 모두 독일어 곡인데 외국인인 제게 제안을 해줬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 나게 했던 작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세상에 나오지 않은 노래들이 많아서 이 곡들을 가장 먼저 해석할 수 있는 영광이 있었고 앞으로 예술 가곡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일 여수에서 슐호프의 몇 곡을 초연할 예정"이라고 보탰다.

임선혜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유학 중이던 1999년 12월,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고음악 거장들을 비롯해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의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의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역으로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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