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청래 "윤석열 시나리오, 반기문 반면 삼아 외곽서 군불"

등록 2021.03.05 11:07: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옷 벗고 대든 검투사 같아…정치 의지 강한 건 분명"

"당장 국힘 입당 안 해…3지대론 펴며 사람 만날 것"

"의리와 신뢰 '감정선' 건드린 철새가 성공할 리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0. 2020.10.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0.  2020.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석열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반기문을 반면교사로 삼아 당분간 잠수를 타고 머리를 굴릴 것"이라고 점쳤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인 윤석열의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약방의 감초 같은 제3지대론을 펴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장면을 노출시킬 것이다. 누구를 만날지 훤히 짐작이 간다"며 "외곽에서 군불 때기 방식으로, 어쩌면 SNS도 활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가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한 이상 그도 검증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부인 의혹 문제, 장모 의혹 문제 등 주변사가 불거질 것이고 한바탕 소동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짚었다.

전격 사의 표명을 한 데 대해선 "나는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육군참모총장이 국방개혁에 불만을 품고 군복을 벗으며 정치참여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윤석열은 검찰개혁에 불만을 품고 옷 벗고 대드는 검투사 같았다"며 "사퇴의 변을 보니 결기가 넘치고 정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은 대단히 똑똑하고 현명하다"며 "그 검은 속을 다  드러낸 현직 정치인의 옷을 입은 전직 검찰총장을 계속 응원할 국민은 그리 많치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성공할 리 없고, 공직을 맡긴 대통령에 마치 대드는 양 등을 돌린 그의 뒷모습이 아름다울 리 없다"면서 "인간의 보편적 감정선을 건들었다고 생각한다. 의리와 신뢰의 감정 말이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