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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간호장교 소중함 재발견…코로나 극복 의지 북돋아"

등록 2021.03.05 14: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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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최초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참석해 축사

"졸업 앞당겨 국민곁으로…국군최고통수권자로서 감사"

"음압 구급차 등 의무장비 대폭 확대…간부 관사 등 확보"

"모든 부대 여성필수시설 설치, 성폭력 안전 여건 조성"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지난해, 2020년은 간호사관학교와 간호장교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한 한 해였다"며 "나도 이곳 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을 격려하며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1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 대통령 최초로 참석하고,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2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태세 등을 점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 초기, 60기 생도들은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가기 위해 졸업을 앞당겼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방호복을 입었다"며 "국민들은 청년 간호장교들의 자부심 넘치는 결의에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청년 사관생도들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첫 간호장교가 탄생한 이래, 치열한 전투의 최전방부터 방역의 현장까지, 아프고 다친 국민과 장병들 곁에는 언제나 대한민국 간호장교가 있었다"며 한국전쟁에서 장진호 전투 현장, 흥남 부두에서 보여준 간호장교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또 "간호장교들은 '총을 든 나이팅게일'이었고, '제복 입은 의료인'이었으며, '외교 역군'이기도 했다"며 "사스와 메르스, 세월호 침몰 현장, 에볼라가 유행한 아프리카 지역까지 항상 재난·재해와 감염병 현장의 선두에 있었고, 지구촌 곳곳 분쟁지역에서 UN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03.0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방개혁 2.0의 군 의료시스템 개편을 중심으로 간호장교를 비롯한 군 의료진들이 의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며 군 병원 기능을 수술집중, 정신건강, 외래·요양·검진으로 특성화한 점, 엑스레이 등 영상 검사 장비를 보강한 점 등을 들었다.

이어 "상비사단 전투 중대급까지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고, 야간과 악천후에도 운행이 가능한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도 여덟 대 배치했다"며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음압 구급차 등 의무 장비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2025년까지 간부 관사 8만 3천 세대, 간부 숙소 11만 3천 실을 확보하고 군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여군 장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여성 필수시설을 설치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근무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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