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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회원국에 백신 여권 도입 작업 촉구

등록 2021.03.06 2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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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 나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모습. 2021.03.06

[브뤼셀=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 나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모습. 2021.03.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여름에 맞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제(백신 여권)가 도입될 수 있도록 즉각 기술적인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U 집행위는 오는 17일 '디지털 그린 패스(백신 여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정부에 보내는 서한에서 "공통 접근법의 토대는 신뢰"라면서 회원국들이 제때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즉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스템은 법적 체계는 물론 특정 회원국이 발급한 증명서가 다른 회원국에서도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통의 기술 기반을 필요로 한다"며 "집행위는 인증을 위한 디지털 기반 작업을 회원국과 하고 있으며 이는 3개월 이내 완료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도이체 벨레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그리스 등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은 여름 해외여행의 길을 열기 위해 백신 여권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이나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백신 접종 사실을 입증하는 백신 여권을 해외여행과 연계시키거나 식당이나 영화관람의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EU는 디지털 백신 여권과 관련한 계획에 대한 기술적 작업을 3개월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류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QR코드 형태로 위조가 불가능하고, 각국에서 공통 인정하는 '백신 여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폰데어라이언 위원장은 당시 트위터에 "목표는 업무나 관광을 위해 EU 내에서, 아니면 EU 외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점차 지원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백신 여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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