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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보도 "SBS 사과하라"

등록 2021.03.07 15: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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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감사결과 블로그에 공개, "네티즌에 댓글 내려라"

군 "'부대배치 예산증액 등 특혜' 방송보도에 사실아냐"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사진=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7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명의의 감사결과 민원회신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앞서 안승남 시장은 지난 1월 말 한 지상파 방송사가 구리시청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아들 안모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국방부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감사결과는 안 시장의 아들 안모씨가 지난 2월 2일 국방부 감사관실에 제출한 감사청구서와 2월 9일 55사단에 제출한 감사청구서에 대한 지상작전사령부 감찰실로 현장 확인 결과다.

군은 회신을 통해 ‘안 이병은 2020년 11월 17일 입대해 12월 24일부로 55사단 구리시지역대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부 중으로, 육군 113병 인사관리규정 제18호(보직) 1항 3호에 따라 출퇴근 소요거리 및 기간, 동일 행정구역 단위, 예상손실, 업무특성을 종합적으로 분류해 규정에 맞게 보직이 분류됐다’고 명시했다.

또 안 이병이 지역대장 차에 동승해 출퇴근한 사례에 대한 특혜 시비에 대해서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역대장이 퇴근시 수차례 태워준 사실은 있다. 구리시지역대에 복무 중인 상근예비역과 같은 지역대 전역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역대장은 안 이병 외에 다른 상근예비역들도 퇴근시 태워준 적이 있고 예하 동대장들도 같은 방향에 거주하는 소속부대 상근예비역을 퇴근시 태워준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행위는 군 간부로서 병역관리와 부대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혜의 대가로 구리시 예비군 지원 육성지원금이 증액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리시 예비군 육성지원금은 안 이병이 군에 입대하기 전인 2020년 8월 26일 구리시에 제출돼 확정된 예산으로, 전년 대비 1400만원 가량 증액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비접촉식 체온계와 마스크, 방진복 등 코로나19 예방물자 구매와 예비군훈련장 변경에 따른 임차비 증액, 노후물품 교체 예산일 뿐 안 이병에 대한 특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회신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민원회신 내용을 공개하며 “해당 방송사는 이번 보도로 인해 현직 정치인과 아들의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보도 내용만 보고 SNS상에 저와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글과 댓글을 남긴 분은 모두 삭제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러한 요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소송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지상파 방송사인 SBS는 지난 1월 말 구리시청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안승남 구리시장의 자녀가 지역대장의 차를 타고 귀가하고 집에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시청에 배치됐다며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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