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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권 단일화 2라운드…박영선-김진애 힘겨루기

등록 2021.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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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박영선 캠프서 중앙선대위 첫 회의

민주 "본선 준비 늦출 수 없어" 단일화 속도 초점

김진애, 의원직 사퇴 배수진 '충실한 단일화' 요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오른쪽)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말한 뒤 함께 주먹을 맞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오른쪽)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말한 뒤 함께 주먹을 맞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면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만을 남겨두게 됐다.

민주당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차려진 박 후보 캠프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여권 후보 단일화를 신속히 매듭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여권 단일화 논의에서 우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 7일에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1차 단일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 등과 관련해 "많은 부분 의견이 근접됐다"라며 "작은 부분에서 이견은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낙연 대표도 청년 태스크포스(TF) 활동보고 및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과 김진애의) 단일화가 필요한데, 그것 때문에 본선 준비를 늦출 수도 없다"며 속도에 집중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입장발표와 함께 ‘스피크업 시민위원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입장발표와 함께 ‘스피크업 시민위원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07. [email protected]

그러나 김 후보는 얘기는 다르다. 그는 박 후보와 조 후보의 단일화 결과 발표가 있던 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의견이 오가는 거로 알고 있는데 아직 특별히 결정된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충실한 단일화'를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그리고 3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정책 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권리당원을 포함한 당원투표까지 수용하겠다고 제안하며 승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권리당원 숫자가 열린민주당의 60배에 달하는데 그것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직 논의가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민주·진보진영 지지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단일화가 되려면 인지도나 지지도가 앞서고 당세가 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통 크게, 유연하게, 대범하게, 담대하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호응을 요구하고 있다.

단일화에 속도 내길 원하는 민주당과 달리 김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8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실하게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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