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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폭격기 중동 비행…동맹국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

등록 2021.03.08 01:05:26수정 2021.03.08 04: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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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트/미공군·AP=뉴시스] 미국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B-52 폭격기가 중동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08.

[미노트/미공군·AP=뉴시스] 미국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B-52 폭격기가 중동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08.


[두바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B-52H 폭격기 두 대를 7일(현지시간) 중동에 보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폭격기의 출격은 이란에 대한 경고 의미라고 해석했다. B-52 폭격기의 중동 출격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B-52H 두 대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지역 동맹국 전투기와 함께 해당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공격을 저지하고 미국의 파트너들과 동맹들에게 지역 안보에 대한 미군의 헌신을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JCPOA)란 이란이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독일·러시아 등 6개국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해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중동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했다.

핵합의 복원을 공언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이란은 JCPOA 복원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양국은 상대방이 먼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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