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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후보→단독 공연…韓가수 처음

등록 2021.03.08 08: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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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1.03.08.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1.03.08.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퍼포머(Performer) 명단에도 합류했다.

8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출연 아티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퍼포머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자리를 함께하며 음악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음악을  기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 명단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2020년 8월 발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참여하게 됐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작년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수상자 후보인 동시에 퍼포머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는 한국에서 영상을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방탄소년단이 꿈으로 꼽아왔다.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이던 2009년 2월. '제5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티아이(T.I.), 릴 웨인(Lil Wayne), 엠아이에이(M.I.A)., 제이지(Jay Z)가 함께 '스웨거 라이크 어스(Swagger Like Us)'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나서다.

'스웨거 라이크 어스'는 티아이가 2008년 발매한 여섯 번째 앨범 '페이퍼 트레일(Paper Trail)'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그래미상 듀오/그룹 랩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리더 RM은 지난해 11월20일 새 앨범 'BE' 간담회에서 "당시 티아이, 제이지, 엠아에이가 수트를 입어 무대를 했는데 흑백 영상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멋있게 무대를 하는 걸 계속 돌려 봤어요. 그리고 그래미를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왜 세계 팝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상식인 그래미를 꿈꾸는 건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죠. 제가 봤던 그래미 무대 중 세 손가락에 꼽혀요"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를 통해 세계에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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