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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 확진 상황 심각"…접종-사망 인과성 여부 오늘 발표

등록 2021.03.08 09: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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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31만6865명 1차접종…우선접종 목표의 42%

사망신고 9건…"이완된 경각심이 백신 무력화" 걱정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주째 300~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 비중이 70~80%에 이르는 수도권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특히 1주간 확진자 접촉 및 지역 집단발생 관련 감염이 전체의 약 66% 차지하고 있는 점을 들며 "밀집된 사업장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감염에 관한 부분이 빈틈없이 관리돼야 한다"며 "공장이 밀집해있는 지자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점검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해주고 관계된 모든 부처에서도 현장에 초점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다 해달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되고선 열흘 간 31만686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우선 접종 목표 대상 인원의 41.5% 수준이다.

접종 기간 3900여 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으나, 대부분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 경증 사례다.

접종 개시 후 접수된 사망신고는 현재까지 9건이다. 남성 6명, 여성 3명이다.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했다가 요양병원으로 옮긴 20대 여성을 포함해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정부는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에 대한 잠정 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한다.

전 장관은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1000만명 접종이 목표"라면서 "기존 5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4월까지 67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과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접종 후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그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1차 조사 결과는 오늘 국민들께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요양병원에서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님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접종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접종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해치는 행위로 엄격히 관리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내일(9일)부터 시행돼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처벌받게 된다"고 했다. 

전 장관은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아니다"라며 "이완된 경각심이 이제 막 시작된 백신의 시간을 무력화시키지 않도록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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