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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경협 "윤석열, 서울지검장 시절부터 대권 플랜"

등록 2021.03.08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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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후 제3지대 만들어 국민의힘 흡수할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협 정보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MB정부 국정원 사찰 관련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2.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협 정보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MB정부 국정원 사찰 관련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프로젝트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검찰 내부에서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며 "총장 기간 내내 정치적 판단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윤 총장의 언론사 사주 밀실회동 직후 검찰 내부에서 '나라고 대통령 못 하라는 법 있냐'는 얘기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으로 대권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에는 대권 후보가 많지만 야권에는 거의 없다"며 "여권 또는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검찰개혁을 기회로 자신의 대권 프로젝트를 가동해왔고, 사퇴도 일정에 맞춰서 사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검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검찰개혁 막는 데 1차적 목표가 있었는데,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세력과 일정 정도 연대가 계속 이뤄졌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상당히 봐주기 수사를 해주기 시작하고, 여권에 대해선 먼지털이식 수사를 해왔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같은 인터뷰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어이가 없다. 공상과학 추리소설 정도의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의 중앙지검장 시절 대권 플랜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며 "지금까지 빨리 나가라고 내쫓고 직무배제도 하고 대검 참모진을 전부 윤석열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채워놨다. 쫓아낼 때는 언제고 나가니까 왜 나갔냐고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경협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퇴는 그동안 검찰총장을 해오면서 끊임없이 소문으로 나돌았던 대권 욕심, 개인의 정치적 욕심 일정에 따라 사퇴한 것"이라며 "지난 1월 탄핵 얘기가 나왔을 때 당 내에선 지금 임기 그대로 가자고 다 정리가 됐다. 여당에서 사퇴시키기 위해 압박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윤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관련해 "사퇴 직후부터 정치에 들어가면 정치적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탈색 기간을 거칠 것"이라며 "제3지대 정당을 만들어 국민의힘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중요한 대권 주자의 한 분"이라며 "치열한 경선을 통해 아마 검증되고 그 속에서 아마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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