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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개편시 4단계는 일평균 1556명…"의료체계 감당 지점"

등록 2021.03.08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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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단계 전환 기준 및 배경 설명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02.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개편할 경우 4단계에 해당하는 확진자 수는 전국 일평균 1556명 이상이다. 정부는 이를 웃도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체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지난 5일 공개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의 단계 전환 기준과 그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개편안 초안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는 인구 10만명 당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0.7명(전국 기준 363명) 미만일 때는 1단계, 0.7명(363명) 이상이면 2단계, 1.5명(778명) 이상이면 3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4단계는 인구 10만명 당 3명(1556명) 이상일 경우로 설정했는데, 이는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 역량을 감안한 숫자의 최고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앞으로 중환자실을 확충하고 예방접종이 많이 전개되면 이 수치는 올라갈 여지가 있다"면서도 "현재 보수적으로 볼 때 하루 1500명선이 의료체계를 버틸 수 있는 지점이어서 이 지점을 4단계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유행 패턴을 보면 1~2주 사이 (확진자가) '더블링' 되면서 급격한 확산 추이를 보였다"며 "10만명 당 3명을 4단계 기준으로 보고, 그 반인 1.5명을 3단계, 0.7명을 2단계로 설정하면서 유행을 관리하려는 측면"이라고 부연했다.

전국 기준으로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 순간 더블링 발생 등 가파른 확진자 추이가 나타나는데, 이를 고려해 4단계부터 역순해 각 단계의 기준을 절반씩 낮게 설정했다는 얘기다.

손 반장은 아울러 "보통 더블링이 7~10일 동안 확산된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통해 (확진자 발생의) 억제력을 보이려면 절반 정도 추이 지점에서 (단계 전환이) 들어가야 늦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설계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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