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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 직원 800만원씩 지급…"최고 인재 확보·보상 차원"

등록 2021.03.08 16: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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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인 'T타워'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인 'T타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SK텔레콤이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을 8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불거진 성과급 불만을 달래는 것은 물론 IT 업계에 인재 영입전이 가열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노사 임금협상 태스크포스팀(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치면 지급이 확정된다.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은 예년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연봉을 잇따라 파격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내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 및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올해 임금 인상안을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과급에 대한 임직원 반발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매출 1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등 전년비 각각 5.0%, 21.8% 늘었는데 작년분 성과급이 전년보다 줄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성과급 지급 기준을 투명화하라는 요구도 이번 노사 합의안에 반영했다.

기존 성과급 산정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은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어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노사는 앞으로 성과급을 TI(Target Incentive)와 PS(Profit Sharing)로 이분화하고, TI는 핵심성과지표(KPI)를, PS는 영업이익을 반영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임금교섭안이 타결됐다"며 "성과급이라는 회사의 수익분을 구성원과 나눔에 있어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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