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적 전차·이동식발사대 막는 '지뢰 설치 드론' 실험
드론으로 적 예상 기동로 대전차 지뢰 매설
[서울=뉴시스] 육군1175공병단 청룡대대 장병이 지뢰 설치 드론을 활용해 도로 봉쇄용 지뢰지대를 설치하고 있다. 2021.03.11. (사진=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육군1175공병단은 11일 "부대는 최근 전개한 전술훈련에서 '지뢰는 묻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지뢰 설치 드론, 지향형 대전차 지뢰를 주제로 전투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공병단은 재래식 지뢰로 도시지역에서 적 전차 기동을 저지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공병단은 또 상용 드론의 항속 거리에 따라 종심 지역에서 적 기동 방향 식별, 적시적 지뢰 설치 등이 가능한지 확인했다.
지뢰 설치 드론은 적 종심·근접 지역으로 침투해 예상 기동로에 대전차 지뢰를 매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차·이동식 발사대(TEL) 등 적 핵심 전력의 운용을 방해하고 기동을 저지할 수 있다.
공병단은 지뢰 설치 후 적이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원격운용통제탄도 적용했다.
이 밖에 공병단은 폭약을 부착한 재래식 대전차 지뢰를 목표물을 향해 폭발시키는 '지향형 대전차 지뢰'도 고안했다고 밝혔다.
전투실험을 주관한 조영기(대령) 공병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전투실험을 지속 시행해 더 강한 부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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