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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이복희 시흥 시의원 사퇴…"시민들께 죄송"

등록 2021.03.23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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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앞두고 오늘 사퇴서 제출

23일 사퇴한 이복희 시흥시 의원이 관내 과림동 소재 딸 명의로 구입한 땅에 지은 2층 건물.

23일 사퇴한 이복희 시흥시 의원이 관내 과림동 소재 딸 명의로 구입한 땅에 지은 2층 건물.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시흥시의회 이복희 의원이 23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특위에 부쳐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명 등의 징계를 앞두고 스스로 사퇴한 셈이 됐다. 시흥시 의회 관계자는 “이 의원이 오늘(23일) 오전 9시 의회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사퇴서에 "그동안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한다"라는 글과 함께 "경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10월 딸의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시흥시 과림동 임야 129㎡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고,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이 의원은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 소속이었다.

이 의원은 이 토지에 건축 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으나, 건물 주변은 고물상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 됐다.

그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와 별개로 시흥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6일 이 시의원에 대해 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한편 이 의원과 딸은 시민단체에 의해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및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로 조만간 경찰 출석 등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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