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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에 승부건다]현대차그룹, E-GMP로 세계 전기차 리더십 확보

등록 2021.03.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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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

[서울=뉴시스]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연기관차의 종식과 자동차 전동화는 이제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다.

최근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연비 기준 강화에 나서며 자동차 전동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국내 1, 2위 완성차업체 현대차와 기아를 품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에 최적화된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했으며 지난달 공개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2024년까지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해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올해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는 최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했으며 오는 30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

[서울=뉴시스]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계획의 중심에는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자동차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차량의 기본을 이루는 골격 같은 핵심 구조물로서 주행성능과 안전성능, 정숙성 및 실내 상품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품질 수준을 결정한다. 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미래 청사진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략 무기다.
아이오닉5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오닉5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연비 기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동화 핵심 요소로 전용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이내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케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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