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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잔존가치, 기아 K7이 최고…2019년식이 '90.46%'

등록 2021.03.28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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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잔존가치, 기아 K7이 최고…2019년식이 '90.46%'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에 판매되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중 기아 'K7'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대표 하이브리드(HEV) 모델 9종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차량은 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였다. 

엔카닷컴 빅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매해 꾸준히 등록대수가 높아졌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새 등록대수는 약 107%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기준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신규 등록은 67만 4461대로 2019년 대비 33%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하이브리드 중고차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카닷컴이 2019년식 주행거리 4만 km 이하의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9종의 하이브리드차량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78.01%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 차량은 현대 더 뉴 그랜저 IG, 쏘나타, 기아 K7, 더 뉴 K5, 더 뉴 니로, 렉서스 ES300h, 혼다 어코드 10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의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높은 잔존가치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전기차에 비해 충전 걱정이 없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모든 차량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로, 무려 90.46%를 나타냈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와 함께 2019년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모델이다. 이 달 사전계약에 돌입한 K7의 후속 모델인 K8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반기 내 투입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K7 하이브리드의 감가율이 낮아 인기를 실감케했다.

뒤를 이어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86.81%),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82.02%),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9.88%), 더 뉴 K5 하이브리드 2세대(77.11%) 순이었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존가치가 낮았다.

렉서스 ES300h가 75.67%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71.97%),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71.17%)로 근소한 차이로 비슷한 잔존가치를 형성 했으며, 프리우스 4세대의 잔존가치는 67.01% 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높은 연비에 따른 경제성, 성능 만족도 등의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제조사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가 이어지면서 중고차 거래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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