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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효과?…지난달 집값 상승폭 둔화

등록 2021.04.01 12:02:04수정 2021.04.01 12: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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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공급대책 기대, 보유세 부담"

[서울=뉴시스] 3월 전국주택가격종합.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3월 전국주택가격종합.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세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집값 상승률이 전월 대비 주춤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4%로 전월(0.8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1.17%로 1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수도권 집값은 0.96%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51%→0.38%), 세종(0.87%→0.68%), 5대광역시(1.00%→0.77%), 8개도(0.41%→0.37%)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대책 발표 이후 서울(0.38%) 및 경기(1.28%)는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 확대, 공급대책 기대, 미국 국채금리 및 시중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30대 이하 매수 감소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인천(1.31%)은 교통호재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를 보면 노원구(0.68%)와 마포구(0.35%)는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55%)는 교통 및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용산구(0.28%)는 대단지에서 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 11개구는 서초구(0.46%)가 대단지, 강남구(0.4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지역, 송파(0.45%)와 강동(0.31%)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역시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했다.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있었던 양천구(0.43%)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1.18%)이 교통호재가 있거나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구(1.11%)는 교육 및 주거환경 양호지역, 세종(0.68%)은 행복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0.46%로 전월(0.64%)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0.72%→0.51%), 서울(0.42%→0.29%), 지방(0.58%→0.41%), 세종(2.95%→0.66%)에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매물 누적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이 더뎠다. 경기(0.56%)는 정주여건 또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의왕·평택시 위주로, 인천(0.95%)은 역세권과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신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권을 보면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노원구(0.53%)가 교통여건이 양호한 상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성북구(0.3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 동대문구(0.30%)가 이문동 역세권과 장안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도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동작구(0.38%)가 사당동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본동 구축을 위주로, 강남(0.33%)·서초(0.33%)·송파(0.325)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학군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구로구(0.32%)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인접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월세 가격의 상승률은 0.14%로 전월(0.19%)보다 낮아졌다. 수도권(0.21%→0.15%), 서울(0.13%→0.08%), 세종(1.02%→0.35%), 지방(0.18%→0.14%) 모두 동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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