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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오피스텔 몸값 '쑥'…비싼 아파트 대체제 인기

등록 2021.04.01 14: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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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021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85㎡ 초과 귀한 몸…매매 1.55%, 전세 1.17%↑

자녀 있는 3~4인 가구 거주 수요 늘며 상승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아파트에서 시작한 상승세가 오피스텔 시장까지 옮겨갔다. 중대형 오피스텔이 주거 대안으로 여겨지며 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3%, 전세는 0.57%, 월세는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가격동향을 보면 매매의 경우 40㎡ 이하 소형은 가격이 떨어졌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상승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40㎡이하 0.18%하락 ▲40㎡~60㎡는 0.74%상승 ▲60㎡~85㎡ 1.41%상승 ▲85㎡초과는 1.55%상승했다. 전세는 ▲40㎡이하 0.46% ▲40㎡~60㎡ 0.70%  ▲60㎡~85㎡ 0.79% ▲85㎡초과는 1.17%상승했다.

과거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위주의 주거 형태로 인식됐지만, 최근 원하는 가격대에서 아파트를 찾지 못한 이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면서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만한 중대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규모별 2021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규모별 2021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매매가격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0.53%), 서울(0.22%)은 상승한 반면, 울산(-0.31%), 대전(-0.22%) 등 지방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재인 중대형 면적의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상승했다"며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서울 대비 상대적 저가이며 교통 요건이 우수한 광명, 고양, 부천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0.62%, 지방 0.33%, 대구 1.13%, 울산 0.87%, 경기 0.76%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임대차 3법 개정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돼 서울은 0.58% 올랐다"며 "인천은 교통과 학군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수구 및 중구, 생활여건이 양호한 서구를 중심으로 0.36% 상승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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