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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동탄 등 신도시 전세값 1년 8개월 만에 '하락'

등록 2021.04.02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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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와 입주 여파로 전세 약세 전환 지역 확대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속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자료: 부동산114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 부동산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위례,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0.01%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3주차(-0.02%)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재계약과 매매 갈아타기 등으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입주 여파로 경기도 동탄, 위례 등의 전세값이 약세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위례(-0.06%) ▲동탄(-0.06%) ▲김포한강(-0.04%) ▲평촌(-0.03%)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힐스테이트북위례(1078가구) 등의 입주를 앞두고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가 500~1000만원 떨어졌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 목동 e편한세상동탄이 1000~2000만원 내렸다.

서울의 전세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3% 올랐다.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경기와 인천은 전세가격이 0.07%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0.02%p 상승폭이 둔화된 0.07%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2%, 0.08% 올라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치구별로는 ▲도봉(0.35%) ▲강북(0.19%) ▲송파(0.14%) ▲동작(0.13%) ▲서대문(0.10%) ▲강동(0.09%) ▲금천(0.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0.11% 올랐다. 지역별로 ▲오산(0.22%) ▲안산(0.21%) ▲의정부(0.21%) ▲시흥(0.18%) ▲인천(0.15%) ▲용인(0.15%) ▲안성(0.13%) ▲화성(0.11%) 순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2.4대책 이후 불거진 매수자 관망세가 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등과 맞물려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완화 발언이 잇따르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매매시장의 숨 고르기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반면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서 국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2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보유세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 시장 상황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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