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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軍 전문성 부족…비행사 모두 불러 영공 비워"

등록 2021.04.05 15:40:10수정 2021.04.05 1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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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적

"12년 판문점 방문시 경비병 모두 불러"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관련 지식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월간KIMA 4월호에 기고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1차 확대회의 군 인사와 함의'라는 글에서 "김 위원장의 군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일찍부터 포사격에 남다른 식견을 가졌으며 해박한 군사전략가로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지난해 12월 평양출판사에서 출간된 620쪽짜리 '위인과 강국시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군사 상식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위인과 강국시대는) 2012년 3월 판문점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이 완전한 경비공백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비병력을 한꺼번에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2014년 4월 대규모 한미 연합공군훈련 상황에서 북한 공군의 모든 비행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평양으로 불러 영공을 완전히 비웠다는 일화를 배짱과 담력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군사 상식상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화라는 점에서 북한군 수뇌부가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은 또 "김 위원장은 60대 중반의 전직 공군 사령관에게 직접 전투기를 몰게 했으며 40~50대 이상 해군 지휘관들에게 바다에서 왕복 10㎞ 수영 훈련을 지시하고 참관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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