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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효자 '와인'…마케팅·라인업 확대 나서

등록 2021.04.06 09: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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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 상품이었던 와인…판매량 급증

[서울=뉴시스]이마트24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 2021.04.06 (사진 = 이마트24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마트24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 2021.04.06 (사진 = 이마트24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편의점 업계는 과거 구색 상품에 불과했던 와인이 판매량 급증으로 '효자 상품'이 되면서 마케팅과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와인 판매 수량을 집계한 결과 80만병을 넘어섰다. 1분에 평균 6병이 판매된 셈이다. 작년 와인 판매량 170만병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와인 판매량이 늘어난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와인 시장도 커져가는 상황이다. 이마트24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누적 300만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마케팅과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는 등 와인 판매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마트24는 상품 구색을 확대한 주류특화매장 운영, 앱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1월 시작한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개까지 확대했다. 와인 O2O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국 3000점포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1~3월) 와인 O2O서비스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또 이마트24 와인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모바일 앱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인클럽'도 론칭 1년여만에 가입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소비뇽블랑' 화이트 와인 2종을 선보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세븐일레븐의 화이트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7.8% 증가했다.

 소비뇽블랑 화이트 와인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싱그러운 꽃 향과 열대과일향이 어우러져 봄과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린다. 가볍고 청량한 질감과 높은 산도가 특징이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손으로 쉽게 돌려서 따는 스크류 캡 형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 서비스를 GS샵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GS샵 모바일 앱과 온라인몰에서 와인25플러스가 취급하는 주류를 주문해 가까운 GS25에서 찾아갈 수 있다.

GS리테일 모바일앱인 더팝에서 운영된 와인25플러스의 지난달 매출은 출시 첫 달이었던 지난해 7월보다 13배 증가했다. GS리테일은 더팝 앱보다 이용자수가 약 5배 많은 GS샵에서 와인25플러스를 만날 수 있는 만큼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은 과거에 구색 상품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와인을 구매하려 편의점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며 "커져가는 와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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