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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13일의 선거운동은 '吳 때리기' '2030 표심 잡기'

등록 2021.04.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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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투기' 의혹 거짓말 해명 제기

'MB아바타', '거짓말 후보' 등 수위 높여

청년층 표심 잡기 위한 공약들도 제시

무이자 대출·청년 패스·반값 데이터 등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4·7 재보궐선거에서 13일간 치열한 선거운동이 막을 내리고 7일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이 기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표적 선거운동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내곡동 의혹 제기와 청년 표심 공략이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선거 기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부터 측량 입회 여부를 둘러싼 거짓 해명 논란까지 오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30세대 청년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공약 발표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 본인 가족과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해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공방의 물꼬를 텄다.

이에 오 후보는 해명자료를 내고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으나, 박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한 것을 빌미로 비판 수위를 더 높였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장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도 오 후보 처가가 단독주택용지를 특별공급 받았다는 의혹을 추가 제기한 뒤 "오 후보가 땅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했다가 오늘 알았다고 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추후 토론회 등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의혹을 언급하며 'MB 아바타·패밀리', 'MB와 똑 닮았다', '거짓말 후보' 등 공세를 강화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3.26.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내거는 등 청년층 표심 확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5일 자정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편의점을 찾아 1시간가량 직접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청년들의 애환과 고충을 청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표해 돌아선 표심 얻기에 열중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6일 신촌, 홍대 유세에서 청년층을 겨냥 20만원 월세 지원 확대와 청년 출발자산 5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만 19세부터 24세 이하 청년에게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대중교통 이용(서울 청년패스) ▲매월 5GB 사용 가능한 데이터 바우처 지급(청년 반값 데이터요금)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3일에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본 뒤,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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