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굿바이…통신 3사 재고떨이 "공짜폰·차비폰 등장"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LG전자가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를 확정한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LG전자 매장에 스마트폰이 진열돼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 결정에 따라 스마트폰 재고 소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LG윙을 포함해 주요 L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판매 촉진에 나섰다.
실제 LG전자의 V50은 공시지원금 최고액이 73만원으로 이미 출고가와 비슷하다. 유통망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포함할 경우 소위 '0원폰'이나 '차비폰'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나온 LG벨벳의 경우에도 소비자에게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이 가장 최신폰인 LG윙 역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110만원이던 출고가가 이제는 40만~50만대로 떨어졌다.
통신사들과 대리점들이 LG폰을 급매하는 이유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데 따른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이통사가 추가적으로 LG폰 마케팅을 확대할 경우 LG전자 스마트폰의 재고는 더욱 급속히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에서는 지금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마련할 기회라고 보는 이용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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