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스가, 北도쿄올림픽 불참에 "일방적 발표"…입장 변화 기대도

등록 2021.04.07 11:09:16수정 2021.04.07 11:15: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OC·조직위·도쿄도가 "상황을 제대로 정리해갈 것"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5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4.07.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5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4.07.

[서울=뉴시스] 김예진 박대로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불참을 발표한 데 대해 일방적인 발표를 들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니혼TV 홈페이지에 게재된 닛폰뉴스네트워크(NNN)와 스가 총리의 전날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발표에 대해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북한의) 일반적인 발표라고 듣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거듭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도쿄도가 "상황을 제대로 정리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참가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그런 일은 몇 번이나 있지 않았나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입장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도쿄올림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외국) 정상들이 올림픽에 온다면 당연히 정상회담은 진행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 정상에 대한 초청은 자신이 아닌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도쿄도가 실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 정상이 방문한다면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북한 조선체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32차 올림픽 경기 대회(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면서 "악성비루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랐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IOC에 가입한 206국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은 북한을 시작으로 참가국들의 '불참 도미노'가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IOC 관계자는 신문에 "도미노 연쇄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연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얼마전 일본 수상 스가가 우리의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를 일본에 대한 위협으로, 유엔안보리사회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걸고들었다"며 "이것은 우리의 자위권에 대한 로골(노골)적인 부정인 동시에 란폭(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스쳐보낼수 없다"고 비판을 날렸다. "일본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장본인의 하나"라고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