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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세계 최초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 2분기 유럽 간다

등록 2021.04.08 1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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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이르면 2분기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유플라이마' 출시 목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구연산 제거한 고농도 제형

유럽 각 국가별로 약가 등재 진행 중

셀트리온 세계 최초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 2분기 유럽 간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이 이르면 2분기 세계 최초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이며 22조원 시장에 도전한다.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르면 올 2분기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판매를 허가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치료 적응증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

유플라이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는 세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이는 ‘휴미라 CF’(Citrate Free) 제형이다.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해 통증을 줄였다. 구연산염이 제거되면서 주성분(아달리무맙)이 똑같은 양으로 들어가도 주사액 용량은 절반으로 줄었기에 셀트리온은 ‘고농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2015년 미국 애브비가 휴미라 CF 제형의 유럽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휴미라의 90% 이상은 이 제형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약 22조원 상당이다. 전 세계 1위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국가별로 약가 등재 과정을 밟고 있다. 고농도 제형으론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므로 선도기업(퍼스트 무버) 이점을 활용해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시장성이 더 높은 고농도 타입으로 개발에 집중해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새로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달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2686억원 상당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4종(유플라이마, 램시마IV, 허쥬마, 트룩시마)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렉키로나) 1종 등 5종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플라이마·렉키로나는 유럽 공급 물량, 램시마IV·허쥬마·트룩시마는 유럽 및 미국 공급 물량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과 초기 물량 계약을 마친 상태다. 현재 국가별로 가격(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이 끝나면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경쟁사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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