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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배달 급증하자…작년 O2O 거래액 30% 껑충

등록 2021.04.08 12:00:00수정 2021.04.08 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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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20년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 발표

작년 거래액 126조원으로 100조원 돌파

음식배달 거래액 20조원...전년비 44%↑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지난해 온라인·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거래액이 12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자 100조원 고지를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중 음식배달 거래액은 증가율이 44%에 육박해 눈에 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O2O 서비스 산업의 매출·인력 현황, 플랫폼 거래 규모 등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8일 발표했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간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에서는 O2O 서비스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돼 현재는 우리 생활 전 영역에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수요가 커짐에 따라 O2O 산업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O2O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뤄진 총 거래액은 약 126조원(O2O 서비스 기업 플랫폼에 등록한 제휴사 및 가맹점의 매출)으로, 전년의 97조원에 비해 29.6% 성장했다.

과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품배송·음식배달 수요 급증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사·퀵서비스·음식배달 등이 속한 운송 서비스 분야의 작년 거래액은 약 35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28조5000억원과 견줘 23.7%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은 2019년 14조36억원에서 2020년 20조1005억원으로 43.5% 뛰었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O2O 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비 123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비스 분야별로는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의 기업수가 189개로 가장 많고, 운송 서비스(153개),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7개), 음식점 및 숙박(80개) 등 순이다.

아울러 매출 발생 형태별로는 수수료의 비중(31.2→52.7%, 21.5%포인트↑)이 대폭 증가하고 광고 비중(25.6→7.3%, 18.3%포인트↓)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과기부는 지난해 음식배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광고 매출 중심에서 수수료 매출 중심으로 변화시킨 영향이 데이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O2O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휴·가맹점은 약 53.3만개로 전년의 34.2만개 대비 55.6% 늘었다.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8만명으로 전년의 53.7만명 대비 8.1% 확대됐다.

이 밖에 배달대행앱의 배달기사, 가사·청소앱의 가사도우미, 애완견돌봄앱의 펫트레이너 등 플랫폼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6.8%를 차지하고,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8만명(3.2%)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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