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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달리자" "이빨 빠진 고양"…PO 각오 스타들

등록 2021.04.08 12: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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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부산 KT 허훈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1.04.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부산 KT 허훈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1.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스타들이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6개 구단 선수들은 각각 6글자로 각오를 전했다.

전주 KC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송교창은 "통합 우승 원해"라고 각오를 다진 뒤 "정규리그는 50%고, 플레이오프에 나머지 50%가 남았다. 반드시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주는데 통합 우승을 하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할 것인가'라는 말에 송교창은 "팀 분위기가 좋아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통합 우승을 한 뒤 팬들이 추천해주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앞장선 장재석은 팀이 우승할 경우 자동차 할인이 된다면서 "자동차 바꾸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말로 자동차를 바꿔야 해서 이런 각오를 내놨다는 장재석은 "플레이오프에서 도전을 한다거나 배운다는 마인드로 경기하지는 않겠다. 무조건 이긴다,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면서 높은 연봉을 뿌리치고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장재석은 "지난해 선택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후회하는 것은 3년 전에 집을 사지 않은 것"이라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선택이 맞는 것이 될 것이니 꼭 좋은 성적이 나도록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재도는 KGC인삼공사의 세 번째 우승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세 번째 별 따러"라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1.04.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1.04.08. [email protected]

고양 오리온의 주장 허일영은 강을준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가 영웅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착안해 "영웅은 다 같이"라는 출사표를 내놨다. 팀의 에이스 이승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염두에 둔 각오이기도 하다.

오리온이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허일영은 "컵대회에서 우승하면 트월킹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한다면 요즘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선수 전원이 추는 것이냐'는 말에 허일영은 "이야기를 해봐야한다"더니 "내가 춤을 잘 추는 편이고 김강선 선수도 잘 춘다. 그 외에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인천 전자랜드의 주포 김낙현은 이승현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오리온을 겨냥해 "이빨 빠진 고양"이라며 도발했다. 그는 "이승현 부상 이탈이 오리온에 큰 타격이라 이렇게 지었다"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준비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리그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부산 KT의 허훈은 모기업이 통신사인 점을 고려, 5G에 착안해 "오지게 달리자"며 각오를 드러냈다.

허훈은 "오지게 달려서 플레이오프에서 폭발력이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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