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AI 준비도 세계 7위..."특화 전략 수립해야"

김주미 중소기업연구원 '선진국 AI 공공 정책 활용 현황과 시사점'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한국 정부의 AI 준비도가 세계 7위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주미 수석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진국 AI 공공 정책 활용 현황과 시사점'을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우리보다 앞서 공공 분야에서 AI 활용에 대한 아젠다를 수립하고 공공 부문 AI 활용 지침(가이드)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데이터 기반 행정 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공공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AI 기반 정부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이 소개한 옥스퍼드 인사이트와 국제개발연구소(2020)의 정부 인공지능(AI) 준비도 지수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AI 준비도는 77.695점으로 세계 172개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다만 공공 분야 AI 관련 연구는 2020년 기준으로 미국이 192편으로 가장 많다. 이어 EU가 178.8편, 중국은 141.4편이다. 반면, 한국은 7.1편에 그치고 있다.

또 많은 선진국에서 ▲공공 특화 전략 및 공공 활용 정책 원칙 수립 ▲상향식 의견 수렴 ▲디지털 정부 구현 ▲사회적 문제 해결 ▲데이터 유통 및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운영 ▲컨트롤 타워 운영 등과 같은 활발한 공공 활용 정책을 수행 중에 있지만 한국은 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김 연구위원은 ▲공공부문 특화 전략 수립 ▲국가적으로 수용되는 AI 원칙과 활용 지침(가이드라인) 수립 ▲AI 및 데이터 분석 등 공공 및 공무원의 역량 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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