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2분기 제조업 살아난다…경기 BSI 기준치 넘겨"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매출·시황·수출·내수 등 개선 기대감 높아

무선통신·화학·바이오 등 매출 상승 전망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차체 용접을 담당하는 로봇. (사진=GGM 제공) 2021.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 회복을 점치는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014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 전망은 각각 103, 107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p), 5p 늘었다. 이 수치들이 기준치인 100을 웃돈 것은 2019년 3분기 통계 개편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

같은 수출과 내수 전망도 각각 5p, 6p 늘어난 109, 107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3분기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도 103, 104로 각각 2p, 4p 늘어나면서 기준치를 넘겼다.

재고 전망은 99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자금 사정 전망은 90으로 4p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은 각각 2p, 4p 오른 99, 101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국내 제조업 매출 현황 및 전망 경기실사지수(BSI) 추이. (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조선(86), 이차전지(97), 섬유(99) 3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넘겼다.

특히, 무선통신기기(115), 화학(113), 바이오·헬스(111), 정유(110), 디스플레이(109) 등 업종에서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외에 철강(108), 자동차(108), 일반기계(108), 가전(107), 반도체(105) 등에서도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유형별 매출 전망의 경우 소재(110), 정보통신기술(107), 신산업(107), 기계(106) 등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매출 전망 BSI는 각각 110, 10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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