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란 방문…동결 자산 문제 등 논의 전망
11~13일 취임 후 처음이자 마지막 외국 순방
이억원 기재1차관·최종건 외교 1차관 등 동행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09.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이란에서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 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이튿날에는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및 전 이란 국회의장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 등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란 현지의 우리 기업인들과도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이란 방문은 지난 9일 이란 당국이 올해 1월 초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우리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석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란 정부가 석 달여 만에 억류하고 있던 한국 선박과 선원을 석방한 것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돼 있는 약 70억 달러(약 7조7600억원) 규모의 원유수출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총리는 이란을 찾아 한국에 묶여 있는 이란 동결자금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국무총리실 김성수 비서실장과 최창원 국무1차장, 외교부 최종건 제1차관과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등 총 13명이 공식 수행원으로 함께한다. 한-이란 간 의회 교류를 위해 국회 중동문제 전문가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이란 방문을 마치고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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