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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초선 윤희숙 "與 초선 응원…본인들 잘못도 사과했어야"

등록 2021.04.11 12:02:04수정 2021.04.11 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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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상당수 구태스러운 정치행보 매몰"

"지도부에 적극 반대 안 한 것만 사과 실망"

"그럼에도 응원해야 사과 진정성 지켜질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초선과 2030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공개 반성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민주당 초선의원의 반성과 개혁 의지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초선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사과를 주도한 민주당 초선 의원 상당수는 지난 1년 누구보다도 구태스러운 정치 행보로 진영논리에 매몰된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사과문 전문을 보는 마음이 복잡하다"며 "사과문은 기득권 정당이 된 민주당이 과신과 안일함, 오만함으로 일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확한 진단이긴 하지만, 초선 의원의 이름으로 사과하는 이상 당 지도부가 아닌 본인들이 기득권 정당의 행태 속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문에서 본인들에 대해 반성한 내용은 오로지 '시장 후보를 내는 의사결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지도부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만을 사과한 것은 실망스러우며, 그 진정성도 회의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들을 응원한다"며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을 때 그 세계와 마찰열을 내며 개인이 성장하는 방식은 어리버리형이나 좌충우돌형처럼 홍위병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의 진정성은 이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달렸으며, 민주당 핵심지지층의 반응으로 미루어보건대 그 행보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정치인뿐 아니라, 정치적 입장이 다른 국민들도 이들을 격려하고 지켜봐줘야 사과 속에 담긴 진정성이 얼마큼이든, 그것이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오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번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반성과 혁신을 다짐하는 공동 명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초선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민심은 옳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10개월간 초선의원으로서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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