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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한다

등록 2021.04.14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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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가 방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원 인증절차를 강화하고, 백신접종 내역을 기록·보존함으로써 코로나19의 확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관련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기록하는 디지털 백신 여권 앱 ‘엑셀시어 패스’와 영국의 백신의 유통과 보급 계획 등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달 초 블록체인 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백신여권 시스템 개통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빠르게 상용화되는 까닭은 특유의 데이터 관리 방식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이 온체인상에 익명으로 기록되고, 동 기록의 변조나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개별 데이터가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게 장기 보관돼야 하는 의료데이터의 경우 이런 블록체인 기술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부산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성을 덜어내는 실증 사업이 본격 진행돼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마이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사업 중 의료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선정하고 세종텔레콤㈜을 포함해 ㈜에이아이플랫폼, ㈜재영소프트, 부산대학교병원 등을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디지털 백신 여권을 포함해 블록체인 기반 제증명발급 서비스들이 일상에 속속 등장하면서, 유저들이 블록체인 기반 의료마이데이터 생태계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적응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텔레콤 왕영진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의료 관련 데이터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은만큼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 구현의 일환으로 데이터 결합 및 활용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먼저, 올 하반기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실증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의료비 절감과 비대면 방식의 이용자 편의(전자처방전, 제증명 발급, 보험원스톱청구)를 제공하는 개인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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