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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네오 상장, '제2의 나라' 성공에 달렸다…6월 출시

등록 2021.04.14 22: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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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

모바일-PC온라인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중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지브릴 애니 감성

"게임 성공 여부, 넷마블네오 상장에 상당한 영향"

"확률형 아이템 비중 낮아…과금 없이도 즐겁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제2의 나라: Cross Worlds'를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1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소개와 국내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2018년부터 3년여 동안 150여명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이 게임에 최대한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며 "현재 PC온라인 버전으로도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애뮬레이터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을 PC온라인 버전으로도 최적화해 원활히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의 나라'가 흥행에 성공하면 넷마블네오의 상장 추진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현재 주관사 선정은 완료된 상황이지만, 향후 일정은 변수가 많아 확정짓기 어렵다"면서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상장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상반기 게임 출시 이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거기에 따른 일정대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하고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유명 애니매이션 대작을 배출해낸 일본 회사다.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하다.

이 게임은 현실 세계의 대기업 '미래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의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제2의 나라'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는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제2의 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또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필드에 있는 '소리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놀이를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도 있어, 이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도 더했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PVP(Player vs Player),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특히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왕위쟁탈전(킹덤 간 전투 콘텐츠)은 킹덤 콘텐츠 중 핵심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참여자에게 이마젠 '우왕'을 증정하고,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 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한편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 공유 ▲개발·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 공개 참여형 공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제2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정보 조작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저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비즈니스모델(BM)은 지양한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정기 결제상품 등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낮기 때문에 과금을 하지 않아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제2의 나라'에 포함될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방향성은 기존 게임뿐 아니라 신규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는 것이다. 신규 게임은 더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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