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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산하기관 직원 잇따라 확진…경계심 느슨해졌나

등록 2021.04.15 1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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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방역조치 제대로 이행않기도

[화성=뉴시스] 안형철 기자 = 15일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자리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전경. 2021.04.15. goahc@newsis.com

[화성=뉴시스] 안형철 기자 = 15일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자리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전경. 2021.04.15.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안형철 기자 = 경기 화성시 산하기관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자체 차원의 방역 경계심이 낮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입주기관은 지자체 방역 조치가 이행 단계에서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다.

15일 화성시와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화성경기종합타운에 입주해 있는 화성도시공사에서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번 추가 확진자는 시의 방침에 따라 진행된 코로나19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경기종합타운 입주기관 및 단체 상주인력 전원을 대상으로 했다.

화성경기종합타운에는 화성도시공사를 비롯한 산하기관과 지역개발과, 공원과, 차량등록사업소 화성시청 일부 부서 등 총 46개 기관, 약 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실상 화성시 제2청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화성경기종합타운 내 상주인력 이동은 물론 이곳을 찾는 민원인 방문 등을 고려하면 추가 확산 우려가 있지만, 시의 조치는 미온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화성도시공사와 화성콜센터에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화성경기종합타운 입주기관 전체를 폐쇄했지만, 이번에는 화성도시공사만 사무실 폐쇄에 들어갔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감염경로가 사무실 내부 감염인지, 외부에서 감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어제 직원의 3분의 1만 검사를 완료해 추가 확진 여부 등 관련 결과는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뉴시스] 안형철 기자 = 15일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자리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입주한 화성시청 일부부서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4.15. goahc@newsis.com

[화성=뉴시스] 안형철 기자 = 15일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자리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입주한 화성시청 일부부서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시는 지난 8일 도시공사에서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나왔을 때 방역당국이 전체 시설에 대한 폐쇄를 지시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방역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종합경기타운 입주기관 전체를 9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지난 8일 시의 방역 조치 역시 실제 이행된 단계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도 발견됐다.

이날 임시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입주기관 한 직원은 "우리 부서의 경우 지난 8~9일 별다른 폐쇄 조치는 없었고, 정상운영을 했다"며 "나 역시 토요일에 검사 결과가 나왔고, 8~9일 정상근무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입주기관을 폐쇄 조치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필수요원만 근무하고 있다는 시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이날 확진이 나온 직원의 경우 지난 8~9일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고, 12~14일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도 남아 있다.

화성경기종합타운 상주인력 대상 코로나19 2차 진단검사 결과도 모두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화성시 공공기관에서 연이은 확진자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화성시 동부출장소 청원경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27일에는 동부출장소에서 근무하는 교통지도단속원, 이달 1일에는 동부출장소 공무원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이 크지 않아 시설 전체를 폐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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