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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페덱스·아마존 물류센터에 1조 투자 추진

등록 2021.04.16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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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컨소시엄 구성해 판교 4차산업 플랫폼에 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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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1조원 규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물류센터 투자에 나선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미래에셋맵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를 약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계열사 출자와 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해 조만간 각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 펀드를 통해 미국 등 해외 물류센터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10월 페덱스가 임차인으로 등록한 미국 일리노이,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6개 물류센터를 17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2017년 플로리다와 마이애미의 페덱스 물류센터 2곳(500억원) ▲2019년 폴란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1700억원)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 등 3곳의 아마존 물류센터(2000억원)와 인디애나의 페덱스 물류센터(220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이번에 조성하는 해외 부동산펀드로 페덱스와 아마존 등 물류센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펀드를 조성하는 단계로 이달 중에 클로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미래에셋맵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 펀드를 4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이 펀드는 연배당과 매각차익 등을 통해 3년 만에 총 수익률 3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부동산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판교에 대규모 업무복합시설을 개발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2조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엔씨소프트, 행정공제회,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날 경기도 성남시와 삼평동 641번지 일원 7782평 규모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매대금은 8377억원이다.

컨소시엄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연면적 약 10만평, 지상 14층~지하 9층 규모 업무복합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에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초대형 랜드마크를 건립할 것"이라며 "금융산업이 미래 4차산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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