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픔 딛고 EPL 한 시즌 최다 15호골 도전
17일 에버턴 상대로 골 사냥
무리뉴 감독 "손흥민, 이제 괜찮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경합하고 있다. 2021.04.11.
손흥민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0~2021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으로 역전패했고, 본인은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더불어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의 손에 맞아 쓰러졌고, 이후 골을 넣은 맨유는 반칙 선언으로 골이 취소됐다.
일부에서 손흥민이 과도한 액션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맨유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솔샤르 맨유 감독과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16일 "손흥민이 이제 괜찮은 것 같다. 여기서나 집에서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괞찮다"고 했다.
'경기 이후 이어진 코멘트들이 상황을 더 안 좋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안하지만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앞서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땀을 흘렸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왔으나 이 골이 상대 자책골로 판명돼 리그 9호 도움 기회를 날렸다. 2021.03.05.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중요하다. 상대할 에버턴은 8위(승점 48)로 토트넘을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손흥민은 맨유전 골로 리그 14호골(시즌 19호골)을 신고했다. 2016~2017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에버턴전에서 골을 추가하면 역대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차이가 크지 않고, 비슷한 목표를 가진 팀들의 대결이다. 치열할 것이다. 집중해서 치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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